1억6천만년 전 고대 바다거미 화석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17일 BBC,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프랑스 리옹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8개의 긴 다리를 가진 고대 바다 거미의 화석이 발견된 곳은 프랑스 남부 리옹에 위치한 1억6,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의 화석층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화석이 발견된 지점이 쥐라기 시대에는 200m 깊이의 바다였으며, 외형이 완벽하게 보존된 고대 거미 화석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노고니즈(pycnogonids)’라 불리는 고대 바다 거미는 육지 거미와는 생물학적으로 다른 종류이지만, 8개의 다리 등 외형이 비슷한 점이 특징이다.

바다거미는 바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아주 특이한 절지동물 중 하나로 거미와 겉모습이 비슷해 바다거미로 불린다.

하지만 거미류와의 관련성은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부 과학자들은 바다거미와 육지에 사는 전갈, 진드기와의 관계를 연구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된 바다 거미 화석이 학문적으로 매우 크며, 바다 거미류의 진화 과정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연안에서 깊은 바다에 이르기까지 분포하는 바다거미는 바디 밑을 천천히 겉기도 하며 돌 밑에 숨어있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깊은 바다에서 사는 종일수록 대형종이다. 500종 이상이 알려져 있으며 한대에서부터 열대에 걸쳐 해양에 분포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