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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앤 포시의 끝없는 '고릴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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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릴라들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밀렵꾼에 맞서 싸우다가 목숨을 잃기도 하고,새끼가 죽으면 한동안 데리고 다니기도 한다.

    집단 내 서열도 분명하다.

    우두머리인 '은색등'은 다른 집단과의 싸움에서 몸집을 부풀리는 등의 과시행동으로 충돌을 피하는 법도 알고 있다.

    이들의 코무늬는 사람의 지문처럼 각양각색이다.

    사람을 먼저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자신의 집단이 위협받는다고 느끼거나 새끼가 위험에 처했을 때는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이 같은 고릴라들의 생태는 산악 고릴라 연구에 평생을 바친 다이앤 포시의 필사적인 노력에 의해 알려졌다.

    그녀는 콩고의 비룽가 국립 공원 지역과 아프리카 원주민의 생활 방식,산악 고릴라의 특징과 집단 구성 관계,월별 출생 빈도와 개체수,음성 신호 분석과 고릴라 부검 결과 등을 '안개 속의 고릴라'(다이앤 포시 지음,최재천 외 옮김,승산)에 남기고 1985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캠프 숙소에서 살해당했다.

    그 사건은 아직도 미결로 남아 있지만,밀렵꾼들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녀는 죽은 뒤에도 다이앤 포시 국제 고릴라 기금과 후원자들의 노력을 이끌어냈고 그 결과 비룽가 화산지대에 서식하는 산악 고릴라의 개체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녀의 삶을 담은 영화 '정글 속의 고릴라'에 출연했던 여배우 시고니 위버는 다이앤 포시 고릴라 기금의 후원자가 됐고 지금은 명예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포시의 마지막 일기장에 적힌 글이 가슴을 친다.

    '인생의 가치를 깨닫는다면,과거 속에서 살기보다는 미래를 지키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514쪽,2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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