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경색으로 글로벌증시가 동반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인하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인철 기자입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신용경색 확산을 막기위해 지난주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총880억달러의 긴급자금을 시장에 쏟아부었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신용경색우려는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글로벌증시는 동반하락했습니다. 대형 헤지펀드나 은행들이 추가 부실위험이 노출된다면 서브프라임 사태가 실물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시장에 장기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연준리가 조기 금리인하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경제성장 둔화가 뚜렷해지고 인플레이션 압력도 완화되는 10월 정기 FOMC 회의에서 연준리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메릴린치도 이번사태로 미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기업과 민간소비가 침체될 가능성을 들어 현재 5.25%인 연방기준금리는 내년 상반기까지 3.7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연준리가 금리인하 카드를 쉽게 빼들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윌리엄 풀 세인트 루이스연방은행총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위기로 경제에 충격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인하를 위해서는 보다 실질적인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섣부른 금리인하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