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로 폭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증시가 국내외 경제 여건을 고려할 때 코스피 지수 1,650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는 증시전망 보고서를 통해 현재 금융 위기가 과거 미국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 사태와 비교되지만 그 당시보다 제반 경기 여건이 양호하고 금융시장 주변 변수도 크게 악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조정은 1,650을 전후해 끝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엔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움직임 등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신용융자자금의 만기 도래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줬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지만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하고 있고 기관들의 자금 여력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수급상 하방경직성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준민기자 jjm1216@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