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낸드 플래시에 이어 6월 D램마저 반등세로 접어들면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D램의 고정거래선 가격은 9월 초에도 추가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이는 신학기 시즌과 연말특수로 PC 출하량이 하반기에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인 데다 윈도비스타 효과로 PC 박스당 메모리 용량도 대폭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또 일부 메모리 업체가 D램 라인을 낸드 플래시 생산으로 전환해 공급량이 어느 정도 조절될 것으로 예상된다.

낸드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 강세도 신제품의 본격적인 수요 형성으로 4분기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전망도 매우 밝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올 상반기와 같은 극심한 불황은 없을 전망이다.

비록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4분기 후반부터 내년 1분기 중반까지는 공급 과잉으로 실적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내년 1분기 후반부터 재차 회복세로 전환돼 호황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

설비 증설이 점차 둔화되고 있어 내년 메모리 반도체의 공급량 증가세는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실적 전망도 매우 낙관적이다.

따라서 메모리 반도체의 양대축인 삼성전자하이닉스의 올 하반기와 내년 실적 전망도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비중확대의 적기로 판단돼 적극 매수를 권한다.

< 김성인 키움증권 이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