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을 강타한 폭우로 지금까지 북한 전역에서 적어도 2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북한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대표단의 테리에 뤼스홀름 대리대표가 14일 AP통신에 밝혔다.

뤼스홀름은 북한 관리들로부터 이같은 호우 인명피해 상황을 전해들었다고 밝히고 그러나 북한 당국이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 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향후 피해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번 비로 강원도에서만 2만채 가량의 가옥이 파괴된 것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모두 3만채 정도의 집이 무너졌고 6만3천300가구가 피해를 입었으며 침수된 지역이 1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뤼스홀름 대리대표는 또 이번 비가 최근 10여년동안 가장 심한 수준이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호우로 북한의 식량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며 적어도 1~2년동안 그 영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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