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아 수면제 없이도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어 행복하다"

화제의 드라마 '쩐의 전쟁' 후속으로 방영되고 있는 SBS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극본:정지우 연출:조남국 제작:스타맥스)의 김승우의 요즘 현황은 말 그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중'이다.

12일 진행된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의 전남 나주에 위치한 중흥 골드레이크 컨트리 클럽씬에서는 김승우가 극중 교수자리에서 해직된후 J건설의 신입사원으로 입사, 견습생활을 하는 내용을 카메라에 담았다.

골프장에서 백수찬은 카트를 깨끗히 청소하는 장면을 촬영하였는데 카트안에 타고 있던 윤희(배두나)는 쭈쭈바를 빨며 수찬을 약올리는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냈다.

연출을 맡은 조남국PD는 새침떼기 같은 표정을 너무 리얼하게 잘 표현한다며 배두나를 칭찬했고 NG가 나서 재촬영하는 것이 미안했던 조PD는 김승우를 향해서는 "먹고 살려면 수찬이는 더욱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에어번으로 카트의 먼지를 털어내던 김승우는 무더운 날씨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상의속으로 에어번의 공기 주입구를 분사하여 즉석 선풍기 효과를 맛보고 시원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촬영중간 쉬고 있던 김승우를 만나 전작인 '쩐의전쟁'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려 그로인한 부담감 때문에 수면제를 먹어야만 잠을 잔다고 제작발표회 당시 심경을 밝혔던 그에게 요즘은 어떠냐고 물었다.

김승우씨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게 나오는 것 같아 최근엔 부담감이 많이 줄어 약을 먹지 않고도 잠을 잘 수 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함께 있던 배두나는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했던지 김승우에게 노래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하지만 김승우가 뻘쭘해 하자 배두나는 혼자서 '너를 사랑하고도'를 흥얼거리며 짧은 휴식을 가지고 다시 촬영에 임했다.

촬영현장에서 만난 제작사 관계자는 김승우씨가 캐스팅 된 후 배두나씨와 함께 연기 해보고 싶다고 강력 추천해 배두나씨를 캐스팅하게 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두사람은 마치 친남매처럼 다정하게 지낸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