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기획-1] 꿈의 비행기, 우리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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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보잉 787이 지난달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체 대부분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20%의 연료가 절감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도 이 비행기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연사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산 김해공항 근처에 있는 대한항공 공장.
이곳에서는 꿈의 비행기 보잉 787에 들어가는 6개의 부품 제작이 한창입니다.
이미 첫 선을 보이기도 전에 677대의 주문이 밀려있기에 하루도 공장을 쉴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한항공에서 만드는 6개 부품은 Raked Wing Tip(날개 꼬리부분), AFT Body(꼬리 동체), AFT Wheel Well Bulkhead(동체압력 차단벽), Wing Stringer(동체와 날개 중간의 보강재), Flap Support Fairing(고양력 장치 이동기구를 보호,항력을 감소시키는 날개 장착부위 구조물), Nose Wheel Well(항공기 기수 하부구조의 주구조물) 등 6개입니다. 특히 대한항공이 만드는 날개 끝 꼬리부분은 수주와 설계, 납품을 모두 맡았으며, 이는 보잉에서도 대한항공의 기술력을 인정한 증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정설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라이트 형제보다 300년이나 앞선 조선시대에 세계 최초의 비행에 성공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러한 오랜 역사는 꿈의 비행기로 불리는 보잉 787의 공동 개발이라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항공은 비행기 꼬리부분 동체와 앞 날개 끝 부분은 개념설계부터 제작까지 참여해 단순 부품업체의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약 120명의 설계인력을 투입해 보잉787의 주요 6개 구조물을 설계 개발하였고, 이런곳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우이다.
꿈을 비룬 핵심 기술은 바로 탄소섬유 강화 복합소재에 있습니다.
기체 중량의 절반을 복합소재로 사용함으로써 20%의 연료를 절약함과 동시에 30%의 유지보수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동체를 한 번에 제작함으로써 금속판들을 잇는 볼트가 사라져 무게는 줄이고 속도는 15%가량 더 빨라질 수 있었습니다.
그만큼 부품제작에 있어서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입니다.
세계인을 가장 많이 실어나른 747 점보기에 이어 보잉사에서 13년간 준비한 꿈의 비행기 드림라이너. 한대 가격만 1조 4천억원에 달합니다.
연간 8%이상 성장하고 있는 항공산업은 미국과 프랑스 등 7개국가가 세계 시장의 83%를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6개 부품을 시작으로 우리의 항공기술도 꿈을 향해 날개를 달았습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