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립대학들 중 경영상태가 가장 좋은 곳은 건국대와 성균관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일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국내 사립대학들의 2005학년도 결산경영상태를 분석한 결과 건국대와 성균관대가 최우수 등급인 '트리플 A'(AAA)를 받았습니다. 고려대와 아주대, 연세대, 울산대, 인제대는 그 다음 등급인 AAB를 획득했습니다. ABB군에는 경희대와 이화여대, 인하대, 한양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BBB군에는 계명대, 단국대, 대구카톨릭대, 동국대, 동아대, 동의대, 순천향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중앙대 등 11개 대학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평가에서 대규모 대학에 드는 22개 대학 모두가 상위 50%내에 속했습니다. 이 분석은 학생수 1만명, 자산규모 1천500억원 이상이면서 의과대와 공과대를 두고 있고 최근 8년간 재단에 결산서를 제출한 대규모 사립대학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사학진흥재단이 사립대학들의 결산서를 분석해 경영상태를 등급으로 매겨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대학의 재정상태가 좋고 등록금, 기부금, 기타 수익으로 충당한 대학 재정을 학생ㆍ교원ㆍ시설에 대해 많이 투자하며 이를 통해 학생성과와 연구성과를 많이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학별 경영분석 내용은 사립대학회계정보시스템(http://infor.sahak.or.kr)을 통해 최대 2개대학과 비교 열람할 수 있습니다. 한창호기자 ch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