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3년 연속 내구 품질조사에서 순위가 오르며 향후 미국 시장 전망을 밝게 했습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는 10일 내구품질조사에서 현대차가 228점을 기록해 38개 조사 대상 업체중 2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내구품질조사(VDS)는 구매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변속기, 주행, 조항 등 모두 147개 세부 항목의 불만건수를 점수화한 것입니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습니다. 3년 이상된 차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현대차의 NF쏘나타, 그랜저, 신형 싼타페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375점으로 32위를 기록한 뒤 이후 지난해는 업계 23위, 올해는 21위로 꾸준히 내구품질조사 순위가 올라갔습니다. 올해는 볼보와 아우디, 폭스바겐도 제쳤습니다. 특히 현대차 베르나는 소형차 부문에서 2년 연속 2위를 기록하며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늘고 있는 소형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컨슈머리포트의 내구성 조사에서 전체 7위를 차지한 뒤 이번에도 내구 품질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NF쏘나타 등의 신차가 평가에 반영되는 2009년부터는 상위권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이다"고 기대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