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이용하시는 분들 가운데 청구되는 비용에 대해 의구심 갖는 분들 많으실 것입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문제를 유미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의 근본적인 문제는 소비자를 위해 비용을 지출하는 조직이 아닌 수익을 내는 일반법인이라는 점입니다. A/S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LG전자와 달리 지난 1998년 10월27일 분리된 후 지금까지 10년여간 독립법인으로 운영돼 온 것입니다. 삼성전자가 외관상 관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점별 사장도 따로 있는 수익을 추구하는 조직입니다. 이같은 조직운영은 자칫 비용책정 등에 있어서 불합리한 상황이 벌어지거나 수익에 치중하는 상황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는데 비용을 책정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기자: 휴대전화 비밀번호 아는 것도 돈내야 하나요?)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세요. 이번에 규정이 바뀌어서 비용을 내야합니다." (기자: 왜요?) "비밀번호나 데이터 옮기는데 소정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비밀번호 확인만 하면 되는데 왜 돈 내야 하나요?) "이번에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기자: 무슨 부품을 가는 것도 아닌데 돈이 들어가는지 이해가 안가서요.) "규정이 바뀌었습니다." 이처럼 규정이 바뀌었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 비용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을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 수고비인가요?) "네 기술자가 하는 시간도 있고 그런부분도 있기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간단한 서비스 조차 비용을 청구하는 서비스센터 운영 체계에 대해 '센터별 자체 권한'이라고만 강조합니다. 그러나 본사와 서비스센터의 이중 운영 체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만 믿고 찾아간 소비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