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용경색 재발, 글로벌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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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해지던 신용 경색 우려가 유럽으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 급락으로 이어지는 등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을 뒤흔들었던 신용 경색 우려가 이제는 유럽까지 퍼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9일 프랑스 최대은행인 BNP 파리바는 자산유동화 증권(ABS)에 투자한 3개 펀드 환매와 가치산정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펀드 자산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에 유럽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인 4%에 무제한적으로 돈을 푸는 미세 조정 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948억 유로(우리돈 약 120조) 규모의 단기자금을 유로권 은행에 긴급 투입한 것입니다.
지난 2001년 9.11 당시 하루 동안 긴급 지원한 693억 유로를 웃도는 규모라는 점이 이번 사태의 심각을 대변합니다.
BNP 파리바 사태의 여파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는 2%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도 다시 한 번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우려가 대두되면서 다우지수가 올해 들어 2번째로 큰 낙폭을 보이는 등 급락장을 형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240억 달러의 임시 준비금을 은행에 투입했습니다.
신용 경색을 막기 위해 놀랄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하지만, 평소 유동성 공급의 두 배에 상당하는 규모입니다.
국내에서 국제로, 그리고 이제는 중앙은행까지 개입하게 한 미국 서브프라임발 모기지 부실이 글로벌 증시 최대의 위기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지 시장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WOWTV 뉴스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