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었지만 때 아닌 잦은 비로 빙과와 음료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7월말부터 이달 초까지 빙과와 음료 매출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25에 따르면 이 기간 중 빙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급감했고 음료 역시 9% 줄었습니니다. 보통 이 시기는 휴가 시즌임과 동시에 최고 무더운 때이기 때문에 빙과와 음료업체들에도 최성수기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8월로 들어서면서 끊임 없이 쏟아지는 비가 빙과 음료 매출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업체별로 살펴 보면 롯데제과가 8월 1일부터 8일까지 빙과 부문에서 1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180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습니다. 해태제과 역시 같은 기간 102억원의 빙과 매출을 기록하며 지난해 132억원에 비해 20% 이상 줄었습니다. 음료 쪽에서도 해태음료가 8월 1일부터 8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123억원에 비해 12% 줄어든 1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칠성만이 이 기간 중 380억원의 매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0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기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각 업체들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최성수기인 8월 목표량을 채우지 못할 것으로 보고 사실상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7월 하순으로 오면서 간신히 살아나고 있던 판매량 추세가 8월 들어 때 아닌 비가 계속되면서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8월 전체로는 플러스 성장세를 기록하기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