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9일 전일대비 20.58 포인트 오른 1923.99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9시30분 현재 25.02 포인트 오른 1928.43을 기록중입니다. 외국인인 19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43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고 기관도 13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중입니다. 반면 개인은 6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습니다. 프로그램도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500억원 이상의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철강금속, 유통, 건설업종의 상승세가 눈에 띠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전자 업종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큰 폭으로 오르고, 반도체 관련주들이 조정 하루만에 2%넘게 급등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 가까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3% 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 LG전자, 삼성SDI 등이 2%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삼성전기는 4%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반면 전일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던 현대그룹주들은 대체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5% 이상의 낙폭을 기록중이고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도 2%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대증권도 코스피 지수 사흘 연속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대그룹주 약세 영향으로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