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경색 우려가 진정되고 남북정상 개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1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증시 상황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전해주시지요. 조정 흐름을 보이던 증시가 대형 호재를 바탕으로 1900선을 돌파하는 등 모처럼 강세장을 연출했습니다. 오늘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동결하고 경제의 안정세를 밝힘에 따라 뉴욕증시가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이달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급등세로 출발했습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국가 위험 축소로 신용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남북경협 활성화로 내수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좋아졌습니다.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기관투자가들이 프로그램 매수를 앞세워 6천억원 가까운 매수를 집중시키며 6거래일만에 1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지수 조정과정에서 주식을 사모은 개인이 매도에 나섰고 외국인이 17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지만 기관 매수가 매물을 흡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는 43.59포인트 오른 1903.41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도 7.13포인트 오른 807.96으로 마감했습니다.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광명전기등 남북경협관련주의 초강세 속에 한국전력이 남북 정상회담으로 전력협력 사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해외전력사업 진출 소식으로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이외에도 남북경협 기대로 음식료 섬유의복 시멘트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6천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수로 금융 전자업종 등 지수관련주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화전기와 제룡산업 등 대북 송전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고 인터넷 금융 업종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조정과정에서 형성된 1880선의 저항선을 돌파함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테마주를 중심으로 상승 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대형 호재 영향보다 프로그램 매수 급증에 따라 지수가 일시 급등했기 때문에 금통위 콜금리 결정과 옵션만기 영향이 해소딘 이후 시장 방향을 판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증권선물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