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옥 시호비전 회장 "태권도 정신으로 中안경시장 뚫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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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기세로 5년 안에 중국에서 50여개 점포를 확보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 안경 제조·유통업체 시호비전그룹(옛 한국옵티그마) 김태옥 회장(63)은 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상반기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백화점·할인점 등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그룹 이름을 볼 시(視),좋을 호(好)의 시호비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에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05년에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의 경지'로 불리는 9단을 땄다.
"중국의 싼 안경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금 고급 안경테 전문점의 이미지를 굳히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사명 변경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순이익의 10%가량을 안경 디자인에 재투자하며 해마다 100여종의 안경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왔던 안경 관리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2002년에는 바코드로 안경을 관리하는 마케팅정보시스템(MIS)을 적용했다.
그 이듬해에는 업계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을 가진 웹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비즈포스(BizPOS)'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국 52개 매장의 매출 현황과 목표,재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국내 어떤 프랜차이즈 업계를 돌아봐도 이 같은 투명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시호비전뿐"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김 회장은 5년 내 중국에 현재 국내 점포 수(52개)만큼의 점포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출액 규모도 국내(2006년 기준 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에 이어 다음 타깃까지 생각해놓고 있다.
"중국 진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를 공략할 방침입니다.
국내 1위 안경업체의 자존심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죠."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국내 최대 규모 안경 제조·유통업체 시호비전그룹(옛 한국옵티그마) 김태옥 회장(63)은 8일 서울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새 기업이미지(CI) 선포식에서 기자와 만나 "내년 상반기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백화점·할인점 등에 프랜차이즈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그룹 이름을 볼 시(視),좋을 호(好)의 시호비전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20대에 태권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05년에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신의 경지'로 불리는 9단을 땄다.
"중국의 싼 안경과 가격으로 승부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금 고급 안경테 전문점의 이미지를 굳히면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 사명 변경은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지난 수년 동안 순이익의 10%가량을 안경 디자인에 재투자하며 해마다 100여종의 안경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또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 왔던 안경 관리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쳤다.
2002년에는 바코드로 안경을 관리하는 마케팅정보시스템(MIS)을 적용했다.
그 이듬해에는 업계 최초로 전사적자원관리(ERP) 기능을 가진 웹 기반 통합정보시스템 '비즈포스(BizPOS)'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국 52개 매장의 매출 현황과 목표,재고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정확하고 투명한 경영이 가능하다는 것."국내 어떤 프랜차이즈 업계를 돌아봐도 이 같은 투명 경영 시스템을 구축한 곳은 시호비전뿐"이라고 그는 자신했다.
김 회장은 5년 내 중국에 현재 국내 점포 수(52개)만큼의 점포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매출액 규모도 국내(2006년 기준 700억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미 중국에 이어 다음 타깃까지 생각해놓고 있다.
"중국 진출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일대를 공략할 방침입니다.
국내 1위 안경업체의 자존심으로 세계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죠."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