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건강기능식품 경쟁 가열...수익성 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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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시장 과열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지난해 식품업체들의 홍삼시장 참여 러시는 단연 건강기능식품시장의 최대 이슈였습니다.
대상웰라이프가 '홍의보감'으로, 동원F&B는 '천지인'으로 지난해 홍삼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습니다.
여기에다 롯데제과가 '헬스원'으로, 음료업체들도 앞다퉈 홍삼 음료를 출시했습니다.
한국인삼공사 '정관장'이 독점하다시피 한 홍삼시장이 개방되면서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입니다.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건강기능식품은 이제 식품업체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간 2조3000억원대에 이르렀던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010년에는 에 4조원대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업체들은 시장에 신규로 진입하거나 기존 사업의 확장을 선언하는 등 너도나도 다양한 형태로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대상과 풀무원, 삼양제넥스 등이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매장 사업에 뛰어 들었고 올해는 웅진식품, 오뚜기가 각각 'H프로그램', '건강&'이라는 브랜드로 이 시장 참여를 선언했습니다.
LG생활건강도 코카콜라보틀링 인수가 확정되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제는 시장이 이처럼 과열되면서 수익성확보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는 점입니다.
글루코사민이나 클로렐라 등의 제품이 한동안 시장의 관심을 끌자 저가형 유사상품이 속출하면서 지금은 예전만큼의 인기를 못 끌고 있습니다.
홍삼 역시 같은 전철을 밟을 조짐입니다.
홍삼사업에 뛰어드는 업체가 많아지면서 중소업체들까지 참여해 홍삼 제품이 난립하는 것은 물론 가격도 상당히 내렸습니다.
매장형 사업 역시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삼양제넥스의 경우 '굿썸' 매장을 벌써 20개 이상으로 확장한 반면 선발업체였던 대상은 매장 확장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입니다.
업계에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참여기업이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된다며 볼멘 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