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가 퀄컴 칩을 내장한 휴대폰 수입 금지 조치 해제를 거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수잔 슈왑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지난 6월 퀄컴 칩 내장 휴대폰 수입 금지 조치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ITC는 지난 6월 퀄컴이 경쟁사 브로드컴의 칩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며 퀄컴의 칩이 내장된 3세대(3G) 휴대폰 수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통신은 퀄컴의 다음 행보는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에 특허법에 근거해 사건을 재심해줄 것을 청구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달에 부시 행정부 아래에서는 재심 청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새 정권이 들어온 이후에나 수입금지 조치가 다시 심사받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