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7일 갑작스런 몸살로 이날 오전에 예정됐던 국무회의를 주재하지 못했다.

노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공식 일정에 불참한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세 번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갑자기 몸살기를 느껴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계획대로 청와대에서 열렸으나 한덕수 총리가 대신 주재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로 휴가를 취소했지만 관저에서 머물렀고,평소와 다름없는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전날에도 임명장 수여와 수석·보좌관 회의 등 공식 일정을 차질없이 소화했다.

천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안보와도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라며 "몸살 이상의 심각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최종 확인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