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대형 펀드인 GMO가 아프리카 콩고 공화국의 자원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남애인터내셔널의 지분 5.63%를 취득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제레미 그랜덤 회장이 이끄는 GMO펀드는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자산을 관리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간의 경영권 갈등이 벌어졌을 때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사들여 큰 수익을 낸 바 있습니다. 이호종 남애인터내셔널 신임 사장 예정자는 최근 이같이 밝히고 "GMO펀드가 남애인터내셔널의 지분을 인수한 것은 그만큼 회사의 콩고 자원개발 투자 가치를 높게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남애인터내셔널은 아프리카 콩고 공화국과 손잡고 콩고에서 노천광과 벌목, 팜오일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콩고는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최근 철도공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인 CMKC에 콩고의 연장 1,500km에 달하는 철도 건설을 타진한 바 있습니다. 이 사업은 3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으로 철도공사 등은 오는 12일 120명 규모의 시찰단을 콩고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