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경영학 권위자 가고노ㆍ이시이 교수 "도요타처럼 삼성만의 기업지배구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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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초일류 제품 개발과 뛰어난 마케팅 전략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려면 이제부턴 '삼성식'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합니다."
기업 지배구조의 권위자로 꼽히는 가고노 다다오 고베대학 교수(경영학)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마케팅협회 서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났다.
그는 한·일 기업 비교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삼성의 성공과 전망'을 주제로 지난 2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업인들과 학자들 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1957년 설립된 일본마케팅협회는 600여개 일본 회사와 200여명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가고노 교수는 "삼성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창업 2세대인 이건희 회장 이후의 안정적인 경영 체제 확립이 중요하다"며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의 지배구조가 '모범 답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회의에 함께 참석한 마케팅 전문가인 이시이 준조 고베대 교수(경영학·일본마케팅협회 위원장)는 삼성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일본 기업보다도 빨리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고 민첩하게 대응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시이 교수는 "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 시스템에 '정답'은 없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서구식만 따라갈 게 아니라 한국 풍토에 맞는 '한국식' 경영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
기업 지배구조의 권위자로 꼽히는 가고노 다다오 고베대학 교수(경영학)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열린 일본마케팅협회 서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났다.
그는 한·일 기업 비교를 주제로 강연했으며 '삼성의 성공과 전망'을 주제로 지난 2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업인들과 학자들 간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1957년 설립된 일본마케팅협회는 600여개 일본 회사와 200여명의 학자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가고노 교수는 "삼성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창업 2세대인 이건희 회장 이후의 안정적인 경영 체제 확립이 중요하다"며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업체인 도요타자동차의 지배구조가 '모범 답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회의에 함께 참석한 마케팅 전문가인 이시이 준조 고베대 교수(경영학·일본마케팅협회 위원장)는 삼성의 성공 요인에 대해 "일본 기업보다도 빨리 세계 소비자들의 니즈를 읽고 민첩하게 대응한 게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이시이 교수는 "기업 지배구조 등 경영 시스템에 '정답'은 없는 만큼 한국 기업들은 서구식만 따라갈 게 아니라 한국 풍토에 맞는 '한국식' 경영을 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