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어지는 모기지업체들 부진으로 서브프라임 부실 우려가 여전히 미국 증시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하면서 이제 경제가 모기지 부실 테두리 밖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송철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증시가 기업 실적의 호조로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난달 말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 경색 우려로 급락했던 주가를 상당폭 만회했습니다. 특히, 아메리칸 홈 모기지 청산 등 모기지 업체들 부진이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상승 모멘텀을 놓지 않았다는데 전문가들은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미 증시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서브프라임 부실 악재가 거의 반영된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세계 주요 은행의 고위 경영진들의 말을 인용, “신용 경색 우려로 인한 사모펀드의 인수합병 거래가 2~3개월 내에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것은 증시를 이끄는 기업 M&A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이와 관련해 랜달 크로즈너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당분간 지속되겠지만, 미국 경제 전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그 동안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 경색 우려감이 다소 과장된 면이 있다고 의견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은 시장의 투자 심리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악재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고, 부실이 아직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경계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됐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이제 시장이 그 영향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뉴스 송철오입니다. 송철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