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시장이 대형 운용사들을 중심으로 갈수록 그 규모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비록 규모는 작지만 꾸준한 성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주목받는 운용사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수 급등 후 최근 조정 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개별펀드 자금유입 동향을 살피면 미래에셋과 삼성투신운용 등 대형사들 속 신영투신, KTB자산운용 등 중소형 사들의 약진이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지난 한주간 자금유입 동향을 살피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주식형 3CLASS-A'와 삼성투신운용의 '당신을위한리서치주식1A클래스'에 400~500억 대의 자금이 들어와 개별펀드 자금유입 수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내 펀드 수탁고 1,2위를 달리고 계열 증권사와 국내 상위 은행들의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는 두 운용사의 펀드로 비교적 많은 자금이 들어 온 것입니다. 하지만 KTB운용의 '마켓스타주식-A'와 신영투신운용의 '마라톤주식A형' 등으로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들어 온 것은 사실 의외 입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운용규모는 작지만 대형사들 못지 않은 실적으로 바탕으로 시중 자금을 끌어모으는 운용사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KTB자산운용, 신영투신운용, 유리자산운용 , 동부자산운용 등으로 각기 운용스타일은 다르지만 지난해에 비해 수탁고, 수익률 등에서 발군의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KTB자산운용이 지난해 말 3700억원 정도던 주식펀드 운용규모를 최근 1조5천억 규모로 끌어올린 것을 비롯해 2000억원 대의 수탁고를 8300억원까지 늘린 유리자산운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불과 470억원에 불과하던 동부자산운용의 주식펀드 수탁고도 1600억대로 모두 4배 가량 증가됐습니다. 대형사들이 계열 증권사나 상위 은행들을 판매망으로 확보해 국내 주식펀드의 50% 이상을 가져가는 상황이어서 이 같은 성장은 더욱 눈에 띕니다. 이들의 약진은 역시 수익률에서 나왔습니다. KTB마켓스타가 연초이후 43%, 신영마라톤주식등이 47%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어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운용사들이 대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의 전문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가치투자 혹은 성장투자 등 스타일별 전문 운용사들도 등장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