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인도에 기술학교를 개설해 기능공 양성에 본격 나섰다.

인도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한 장기 포석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인도의 벵갈로르 지역에 최근 '도요타공업기술학교'를 개교,자동차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할 기능공 양성에 착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해외에 기술학교를 세워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기는 인도가 처음이다.

이 기술학교는 3년제로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용접 조립 도장 등 자동차 제조기술을 배우게 된다.

수업료는 전액 무료다.

제1기생 모집엔 약 5200명의 인도 젊은이들이 지원해 필기시험과 실기시험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64명이 선발됐다.

80 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1기 입학생들의 나이는 16~18세라고 도요타 측은 설명했다.

도요타자동차의 기노시타 미츠오 부사장은 "인도 현지공장 등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기술학교를 개교했다"며 "이 학교는 도요타 나고야 본사 인근에 있는 '도요타공업학원'의 인도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