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6-2007 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인터밀란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 홈구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프레 시즌 친선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골문은 맨유가 먼저 열었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크로스를 올리자 반대편 페널티 박스에 있던 웨인 루니가 첫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세리에A 최강팀 인터밀란의 반격은 더 강했다.

전반 21분 스트라이커 다비드 수아조가 동점골을 넣었고, 6분 뒤에는 '바이킹 군단 간판 킬러'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역전골까지 뿜어냈다.

기세가 오른 인터밀란은 공세를 이어가며 전반 34분 수아조가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3-1로 달아났다.

7만3천여 홈 팬들의 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맨유는 후반 13분 호날두의 프리킥을 인터밀란 공격수 아드리아누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에 빨려들어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더 이상 추격전을 펴지는 못했다.

한편 맨유는 5일 밤 11시 2007-2008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알리는 '커뮤니티 실드' 단판 승부로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첼시와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