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완성차 4사, 별도 사용자 단체 구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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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부터는 완성차 업체도 산별 교섭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도 별도의 사용자 단체를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현대차와 기아차, GM대우, 그리고 쌍용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부터는 별도의 사용자단체를 만들어 금속노조와 산별교섭을 벌이는 것을 검토중입니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최근 "만일 산별노조와 중앙교섭을 벌인다면 완성차 업계도 별도의 사용자단체를 만들어 금속노조와 교섭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GM대우와 쌍용차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검토는 하고 있지 않지만 산별노조와 중앙교섭을 벌일 경우 TF 등 사용자들의 별도의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금속노조는 금속산업 사용자협의회라는 사용자단체와 중앙교섭을 벌여 왔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단체 소속 업체들이 대부분 중소 부품업체가 많아 임금조건이나 근무환경이 완성차와 다르기 때문에 완성차의 경우 별도의 단체가 필요하지 않냐라는 지적이 있어 왔습니다.
특히 완성차 업계가 별도의 사용자 단체를 만들 경우 조정 역할을 위해서 경총 등 경제단체의 참여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완성차 업계는 금속노조와 중앙교섭을 벌일 경우 한EU FTA, 한중 FTA 등 정치 파업이 될만한 이슈가 많아 이에 대한 확실한 제한 등이 전제돼야 산별노조와의 교섭에 임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내년부터 중앙교섭을 실시하는 것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기아차와 GM대우, 쌍용차 등은 최근 금속노조에 오는 10월부터 산별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산별 노조와의 중앙교섭 문제 등을 논의하겠다는 확약서를 금속노조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