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042670) - 빅딜을 통한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대우증권 - 투자의견 : Trading Buy - 목표주가 ; 38,000원 ■ Ingersoll Rand 사의 ‘소형 장비’ 업체 인수 공시 두산인프라코어는 7월 30일 미국의 Ingersoll Rand사의 Compact Equipment 사업을 영위하는 3개 자회사(Bobcat, Attachment, Utility 부문)의 주식 취득 낙찰자로 선정되어 인수 계약을 하였다고 공시했다. 인수 금액은 49억 달러이며, 인수 주체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추후 설립할 예정인 해외법인(법인명 밝힌바 없음)이다. 인수 자금은 두산인프아코어가 약 7억 달러, 두산엔진이 약 3억 달러를 출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는 차입에 의존할 가능성이 높다. 인수 금융 업무는 산업은행이 담당한다. 산업은행은 인수 자금 배분과 조달 방식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결정한 바 없으며, 파이낸싱 방법을 설정하기 위해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다. ■ Ingersoll Rand 사 및 피인수 회사들은 어떤 회사인가? 잉거솔랜드(Ingersoll Rand Co.)는 컴프레서, 록 드릴, 각종 발동기, 펌프, 콘덴서, 진공공구, 공기조절기계, 냉동기, 광산기계, 전동공구, 제지기계, 플라스틱 성형기 등 산업용 기계들을 생산하는 회사이다. 잉거솔랜드는 Climate Control, Industrial Solutions, Infrastructure, Security & Safety 의 4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이번에 Infrastructure 부문의 Bobcat, Attachment, Utility 부문을 두산인프라코어에 매각하였고, 지난 4월에는 Road Development 부문을 볼보에 매각하였다. 밥캣(Bobcat)은 잉기솔랜드의 소형 건설중장비 제조사로 해당 부문 세계 1위이다. 밥캣의 소형 건설중장비에 부착해 사용하는 부착장비(Attachment)를 만드는 사업부문이 ‘어태치먼트(Attachemnt)’이고, 밥캣 건설중장비의 편의용 장비(Utility)를 만드는 사업부문이 ‘유틸리티(Utility)’이다. 이들 3개 사업부문은 6개국에 16개의 생산 공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6억 달러, 영업이익은 3억 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 향후 성장 방향에 부합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한 회사들은 향후 동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사업 영역이면서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적합한 투자로 보인다. 소형 건설장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함은 제품 차별화를 통해 기존 건설중장비 업체들과의 경쟁을 피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판단된다. 중대형 건설장비의 경우 미국(캐터필러), 일본(고마츠, 히다치) 등과의 경쟁이 치열한 반면, 중 소형 건설장비의 경우 중국, 아시아 지역에서 동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M&A는 제품군 다양화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선진국으로의 네트웍을 확대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기 위한 긍정적인 방안으로 생각된다. ■ 인수 자금 조달 방법에는 불확실한 점 많아 대규모 M&A에 대한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가 없어 향후 동사의 인수 자금 조달로 인한 부담이나 수익예상 변경 가능성 부문에 대해 불확실한 점이 많다. 두 회사가 출자하는 자금이 10억 달러 내외로 전체 자금의 약 25% 수준이다. 이외 자금은 대부분 차입의 형태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은행권의 출자에 의한 투자일 수도 있지만, 콜 또는 풋 옵션 사항을 포함한 계약일 가능성이 높아 결국 인수 자금의 차입에 대한 이자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업권상각액, 기타 비용 등 수익예상 변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Tanding Buy 유지, 목표주가 38,000원으로 15% 상향 투자의견은 Trading Buy, 목표주가는 기존 33,000원에서 38,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한다. 목표주가 산정은 2008년 예상 EPS 1,823원에 글로벌 업체들의 평균 PER 18.9배에 10% 할증 적용하였다. M&A를 통한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이 빨라졌고, 차별화 전략을 통한 경쟁력 향상, 인지도 상승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아 10% 할증을 감안하였다. 세계적인 경쟁력 향상과 업황의 장기호황으로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성장성과 ROE가 높은 장점과 M&A전략을 통한 제품군 다양화, 경쟁력 향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가는 등 글로벌 업체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함이 바람직하다. 단 이번 M&A로 인한 향후 동사의 수익예상 변경은 하지 않았다. 이유는 M&A를 위한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고 동사의 대규모 자금 투자에 따른 이자비용, 추가적인 인수자금 확보에 따른 기타 비용 발생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실적 부문에서 득보다 실이 많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