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서 손학규 `선평련'과 세대결 예고

범여권 대선주자인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이 29일 국민경선에 대비한 외곽 지지조직을 띄우고 세불리기를 본격화하고 나섰다.

2002년 `노사모'의 핵심멤버로 활동한 이상호씨 등 정 전의장 지지자들로 구성된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이하 국본)는 이날 오후 일산 국제무역전시장인 킨텍스에서 준비위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국본은 정 전의장의 팬클럽인 `정통들'의 핵심세력이 주도해 만든 지지조직으로, 범여권 대통합 신당창당 과정에 참여해 정치세력화를 꾀하고 경선국면에서 정 전의장을 적극 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본은 특히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대학교수, 각급 단위의 전.현직 의원, 체육.문화. 예술계.종교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100만 추진위원 확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외연 확대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국본 이상호 전국 집행위원장은 창립선언문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부정했던 세력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망치도록 놔둘 수 없다"며 "대통합신당 국민경선에 적극 참여해 정통성있는 세력으로 국민승리의 경험을 재현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의장은 이날 축사에서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를 잇는 통합의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준비위원장인 박명광 문학진 의원과 이용희 국회 부의장, 강창일 김낙순 김춘진 김현미 민병두 박영선 양형일 우윤근 이강래 이은영 장복심 정의용 정청래 채수찬 홍창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전의장측이 국본 출범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규합에 나섬에 따라 대통합신당 창당과 경선과정에서 손학규 전경기지사측 `선진평화연대' 등과의 세대결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