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30일자) 눈덩이 여행수지 적자 두고만 볼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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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비스수지 적자(赤字)가 사상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요인은 여행수지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해외여행 경비와 유학·연수 비용 지출에 따른 적자가 72억6950만달러에 이르렀다.
상품 수출로 번 돈(132억380만달러)의 55%가 국민들이 해외에서 놀거나 공부하는 데 사용된 셈이다.
우리나라의 여행수지가 적자 행진을 거듭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99년을 제외하고 1991년 이후 매년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동남아 등에서 골프를 치거나 관광을 즐기는 비용이 국내보다 저렴한 데다 해외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추세가 갈수록 확산되는 까닭이다.
더구나 최근의 원화 강세,경쟁국보다 턱없이 높은 물가 수준 등도 여행수지 적자 추세를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수년간 여행수지 적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경상수지 흑자 기조마저 위협할 정도라는 점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2004년 62억8120만달러에서 지난해 129억1840만달러로 2년 만에 두 배가 넘었다.
상반기의 증가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적자는 160억달러 안팎에 달해 자칫 올해 경상수지를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행수지 적자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요인까지 대기하고 있어 우려(憂慮)를 깊게 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인들이 비자없이 3개월간 미국을 관광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90만명 수준의 여행객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이상 여행수지 적자를 손 놓고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레저 및 교육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레저관광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와 지원이 급선무이다.
예컨대 골프장이나 관광호텔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을 줄이고 신규 사업자의 진출을 유도,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아울러 외국의 우수한 교육기관 유치,대학생 해외어학연수를 대체할 국내 프로그램 육성 등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전시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
주된 요인은 여행수지로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해외여행 경비와 유학·연수 비용 지출에 따른 적자가 72억6950만달러에 이르렀다.
상품 수출로 번 돈(132억380만달러)의 55%가 국민들이 해외에서 놀거나 공부하는 데 사용된 셈이다.
우리나라의 여행수지가 적자 행진을 거듭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과 99년을 제외하고 1991년 이후 매년 적자 규모가 커지고 있다.
동남아 등에서 골프를 치거나 관광을 즐기는 비용이 국내보다 저렴한 데다 해외에서 자녀를 교육시키려는 추세가 갈수록 확산되는 까닭이다.
더구나 최근의 원화 강세,경쟁국보다 턱없이 높은 물가 수준 등도 여행수지 적자 추세를 고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최근 수년간 여행수지 적자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경상수지 흑자 기조마저 위협할 정도라는 점이다.
여행수지 적자는 2004년 62억8120만달러에서 지난해 129억1840만달러로 2년 만에 두 배가 넘었다.
상반기의 증가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진다면 올해 적자는 160억달러 안팎에 달해 자칫 올해 경상수지를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시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여행수지 적자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요인까지 대기하고 있어 우려(憂慮)를 깊게 한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한국인들이 비자없이 3개월간 미국을 관광할 수 있게 되면서 연간 90만명 수준의 여행객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이상 여행수지 적자를 손 놓고 볼 수는 없다.
무엇보다도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을 강화,국민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레저 및 교육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레저관광산업에 대한 규제 철폐와 지원이 급선무이다.
예컨대 골프장이나 관광호텔에 부과되는 재산세 등 과도한 세금을 줄이고 신규 사업자의 진출을 유도, 고비용 구조를 해소하는 노력이 절실하다.
아울러 외국의 우수한 교육기관 유치,대학생 해외어학연수를 대체할 국내 프로그램 육성 등의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의료관광산업 활성화,전시컨벤션산업 육성 등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발등의 불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