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홈플러스는 서울 용두동 동대문점에서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물질 두 개(1㎝,7㎜)가 미국산 냉장 쇠고기 알목심살에서 발견됨에 따라 해당 점포에서 28일부터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29일 밝혔다.

뼛조각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은 현재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며 자세한 결과는 금주 중으로 밝혀질 전망이다.

홈플러스가 이번에 들여온 미국산 쇠고기 냉장육 30t과 냉동육 20t은 미국 메이저 육류업체인 카길사의 제품.카길사는 지난 달 초 미국 내수용으로 사용되는 뼈 있는 쇠고기를 국내에 수출해 한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업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동대문점에서 팔고 있는 1t가량의 미국산 쇠고기 냉장·냉동육을 28일부터 매대에서 철수했다"며 "뼛조각인지 아닌지는 검역원 검사 결과를 봐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55개 점포 중 수도권 20여개 점포에서만 미국산 쇠고기를 팔고 있으며,동대문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는 현재 미국산 쇠고기를 정상적으로 팔고 있다.

그러나 홈플러스는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릴 수도 있어 다음 달 말까지 총 200여t의 미국산 쇠고기를 추가 확보할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