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훈 작은가게연구소장이 '영화,경영과 마케팅에 빠지다'(북포스)를 펴냈다.

스크린 속의 주인공을 통해 비즈니스의 성공 모델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저자는 스파르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300'을 통해 부부 창업의 시너지 효과를 얘기하고 '넘버 3'에서는 직원을 경쟁시켜 조직을 튼튼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바그다드 카페'에서 사업장의 신바람 경영을 읽어내고 '와호장룡'의 주윤발을 통해 고객과의 관계에서 지는 게 결국 이기는 것이라는 '경영학의 진리'를 일깨운다.

'바람 피기 좋은 날'에서 배우는 여성 청각과 남성 시각의 서비스 마케팅 기법,'황산벌'에서 발견한 '거시기 마케팅 비법'도 흥미롭다.

팁으로 곁들인 '영화 속 장사 몇 수 배우기'와 '발품 파는 7가지 대원칙' '아이디어 비즈니스 보고서'도 생생하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경력답게 어렵고 딱딱한 마케팅을 26편의 영화로 버무려낸 솜씨가 비범하다.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전략까지 담아 '재미'와 '지식'을 함께 제공한다.

208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