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깜짝실적... 영업익 전년비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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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시장예상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26일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2분기에 8조 26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5720억원, 순이익 6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6%, 영업이익 40%, 순이익은 51.7%나 크게 증가했습니다. 당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영업이익 4710억원을 크게 웃돈 수치로 2004년 2분기 이후 최대실적입니다.
현대차는 "지난 2004년 4분기 이후 환율 하락과 재료비 상승으로 영업이익률이 안좋았는데 생산성 향상 노력과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1분기를 포함한 올 상반기 총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84만대로 집계됐습니다.
내수판매는 신형 아반떼, 베라크루즈 등 신차효과와 그랜저를 중심으로 한 대형차 판매호조로 8.3% 증가한 30만 3890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유럽에서는 유럽업체들의 마케팅 강화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8.7% 감소한 16만 7천대 판매하는데 그쳤습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는 유럽 전략 차종 i30(아이써티)가 출시돼 판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현대차가 환율 충격을 최소화 했다"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2005년 환율이 1100원대였고 지난 2분기는 929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환율 대응전략이 점차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앞으로 임금단체협상이 조업차질이나 파업으로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