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금융코드 인사'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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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대통령 경제보좌관이 새로운 금융정책 수장으로 발탁됐습니다.
참여정부의 금융정책 코드로 무장된 신임 금감위원장이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김용덕 신임 금감위원장은 정권말기 얼마나 실효성 있는 금융정책을 내놓느냐에 따라 평가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임기 3년과는 무관하게 내년 2월, 새 정부가 들어서면 7개월로 임기를 끝마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금감위, 금감원 내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청와대에서 이미 각종 금융정책을 조율해 온 만큼 업무 수행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것이란 의견입니다.
다만 참여정부의 경제,금융정책 코드를 가진 인물로 시장친화적이였던 윤증현 위원장과는 행보를 달리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보좌관 시절 부동산 정책을 총괄하면서 시중 유동성이 문제라며 주택담보 대출 등 금융규제를 이끌어냈던 인물로 평가됩니다.
더구나 최근 정부의 잇단 경고에도 불구하고 급등하고 있는 증시도 과잉 유동성이 문제라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신용거래 제재 강화 등 증시의 돈줄을 죄는 데 힘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옵니다.
여기에 금산분리 정책 완화를 줄곧 외쳐온 윤위원장과는 다르게 김용덕 위원장은 금산분리를 유지하는 데 재경부와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전 재경부와 금감원이 엇박자를 냈던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책 도입 추진도 공허한 메아리로 남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참여정부 마지막 금융수장을 맡은 김용덕 금감위원장.
'코드 인사'라는 꼬리표가 금융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녹아들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