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1조 클럽’ 펀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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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형펀드에 하루에만 7천억원 가까운 자금이 들어오면서 수익률 좋은 일부 펀드들이 ‘1조원’ 규모를 넘어섰고, 앞으로는 더 많은 펀드가 여기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주안 기자가 전합니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거액의 자금이 주식형펀드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률이 좋은 펀드로 더욱 돈이 몰리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나며 단일 펀드 설정액이 1조원을 넘는 대형펀드가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현재 단일 펀드로 설정액이 가장 큰 펀드는 한국투신운용의 '삼섬그룹적립식주식펀드'로 2조원을 넘어선 상태고, 이외에도 설정액 1조원 이상 펀드들이 '미래에셋 디스커버리·인디펜던스'펀드 등을 포함해 11개나 됩니다.
'KTB마켓스타주식펀드’나 신한BNP파리바투신의 ‘봉주르중남미플러스’, ‘슈로더브릭스주식형’ 등도 설정액이 각각 8천억원에 달해 조만간 ‘설정액 1조원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 자금규모가 크면 분산투자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해 투자자보호에 유리한 측면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규모의 대형화 따른 우려도 이는 상황입니다.
펀드 규모가 비대해지면 펀드가 보유종목을 사고 팔 때 주가에 영향을 미친다든지 시장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운용사들 역시도 펀드가 적정 규모를 넘어섰다고 판단되는 경우 후속펀드를 출시해 신규자금을 따로 담거나 자금이 너무 몰린 경우 판매중지를 선언하며 운용효율성을 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계속 유입되는 자금으로 주식을 살 경우 기존 수익률 관리가 힘들어진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펀드규모를 이유로 투자를 꺼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최근 단기간 유입세로 펀드규모가 갑작스럽게 커진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이보다 더 큰 규모의 펀드들이 속속 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펀드 선택의 절대 기준이 펀드의 규모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