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공포가 밀려온다 ‥ 영화 '어느날 갑자기 - 2월29일'
'2월29일'은 정종훈 감독의 박은혜, 임호 주연의 2006년도 공포영화다.
'어느날 갑자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로 영화명 '2월29일'은 4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윤달 29일을 의미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매표원인 지연은 비 오는 날 새벽 2시가 되면 찾아오는 기분 나쁜 냄새를 품은 차량에서 내미는 티켓을 받으며 몸서리를 친다.
비오는 새벽 음습한 기운과 함께 그 검은 차가 통과하게 되면 근처 톨게이트 매표원의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지연은 점점 살인사건이 발생하는 톨게이트가 자신이 근무하는 톨게이트와 가까워 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소름끼쳐 한다.
경찰들과 함께 야간근무를 서는 어느날 비 오는 새벽 다시금 그 검은 차량이 다가오는데....
영화는 막판까지 공포의 실체에 대해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는다.
친절하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는 척 하지만 사실상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다.
누구의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느낌이 나기도 한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한여름 밤, 더위를 싹 가시게 할 공포영화로는 제격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