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안에 눈에 보이는 혁신 성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최근 일본능률협회컨설팅(JMAC) 한국법인 대표로 취임한 임용빈 사장(46)은 25일 "한국 현실에 맞는 컨설팅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사장은 JMAC가 198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선임한 한국인 최고경영자(CEO)다.

임 사장은 기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한 100가지 사례를 한국적인 현실에 맞도록 표준화한 '100대 솔루션'을 들고 고객을 찾아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연구·개발(R&D)와 생산,판매 단계에서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모든 단계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최근 들어 국내 기업에 대한 영·미계 펀드들의 자문 요청이 늘고 있다"며 "이들의 관심 분야가 '주주가치 확대를 위한 구조조정 방안'인 점을 고려할 때 이 분야의 사업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컨설턴트가 되고 싶어 문과와 이과의 접점에 있는 산업공학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한양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같은 대학에서 석사 과정를 마친 뒤 일본에서 첫 직장을 잡은 것이 계기가 돼 JAMC에 발을 들여놓았다고.

그는 현역 시절엔 기업 구조조정과 비용절감 분야를 주로 담당했다.

LG전자,아모레퍼시픽 등 300여개사가 그의 손을 거쳐 체질을 바꿨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