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블랙잭’이 국내에 상륙했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블랙잭으로 불리고 있는 슬림형 스마트폰 ‘울트라메시징’(모델명 SCH-M620/SPH-M620)을 국내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폰이란 인터넷 검색,이메일 송수신,일정 관리,문서 작성 등 각종 PC 기능을 갖춘 휴대폰이다.

블랙잭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발매돼 캐나다 림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누르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으며 전세계적으로 100만대 이상 팔린 히트작이다.

바(bar) 형태,11.8mm의 두께,2.3인치 LCD 등의 외관과 윈도 모바일 5.0 운영체계,멀티태스킹,블루투스,외장메모리(Micro SD) 등의 기능은 미국 블랙잭과 동일하다.

국내 스마트폰 최초로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무선랜(Wi-Fi)을 동시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는 점을 차별화했다.

GSM 자동로밍 기능을 지원해 유럽 등에서도 사용하던 휴대폰 번호 그대로 자동 로밍이 가능하다.

제품 측면에 있는 휠키를 이용하면 메뉴와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다.

PC 키보드 배열와 동일한 쿼티 한글 자판을 국내 최초로 스마트폰에 채택해 사용자가 장문의 이메일을 쉽게 쓸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주 쓰는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를 저장해두면 이메일이 수신되자마자 휴대폰으로 자동 전달되는 푸시메일 기능도 있다.

기업용 이메일과도 연동이 가능하고 워드,엑셀,PPT,PDF,이미지파일 등 다양한 형식의 첨부파일을 열어 볼 수 있어 이동 중에도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SK텔레콤과 KTF를 통해 출시되며 가격은 59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울트라메시징은 데이터통신을 자주 사용하는 젊은층과 비즈니스맨을 대상으로 하는 첨단 스마트폰으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새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