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선진 주식시장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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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리써치센터장들도 코스피가 꿈의 지수 2천을 돌파하자 잔뜩 들뜬 분위기입니다.
시장 유동성이 풍부한 만큼 앞으로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지수 2000선 돌파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누구보다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이미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막상 2000 이라는 신기원을 기록하자 한편으로는 허탈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 증시의 새 기원을 마련했다는 기쁨을 감출수가 없다는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1989년 지수 1천시대가 열린 이후 18년만에 2천시대가 개막되면서 증시 성장에 대한 축하 메세지가 줄을 이었습니다.
신성호 / 동부증권 상무
"주가지수가 드디어 2천선을 넘어섰습니다.
89년 1천선 넘어선 이후 18년 4개월만에 2천을 넘어섰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고통과 기복 있었지만 결국 주식시장이 꾸준히 상승하고 규모를 확대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식이 저축수단으로 자리잡아가는 과정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이정호 /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장
"본격적인 장기상승 구도로 가는 출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 투자가들 간에 장기 투자 문화문화가 형성되면서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투자가 여러분 모두가 같이 축하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천900선을 돌파한지 일주일.
전문가들은 지수가 이렇게 빨리 2천선을 돌파한 것에 대해 펀드자금 유입과 경기회복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했습니다.
이정호 / 미래에셋 리서치센터장
"기본적으로 세계경기가 예상 외로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30억 인구가 시장경제로 편입된 이래 선진국과 신규 개발 국가간의 균형잡힌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성장은 높은데 물가는 낮은, 가장 주식하기 좋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세계 장기 금리가 수익률 대비 아직 높지 않은 상황이어서 주식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에 있는데, 이는 지난 4~5년 간 세계 기업이익이 주가상승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앞으로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2천 포인트 돌파는 단지 상승기조의 출발점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지수상승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기·전자업종과 자동차업종 등의 주가가 아직 저평가된 만큼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입니다.
신성호 / 동부증권 상무
"우리 경제는 향후 2001년~2006년 평균 성장률 4.6%보다 높은 4.7% 정도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주식시장에 비하면 실물경제가 원만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됐기 때문에 경기 기복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우리 경제구조도 성장은 높아지면서 경기 기복이 줄어드는 질적 개선이 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가운데 절대금리 수준은 여전히 낮게 유지될 것으로 봅니다.
물론 금리는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정도 금리 수준으로는 역시 주식시장이나 부동산에 비해 경쟁력 있다고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 주식시장도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2009년까지 지수 3천선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수 2천시대 개막으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한국 증시.
풍부한 시장 유동성을 바탕으로 투자처로 각광 받고 있는 한국 증시가 거듭되는 성장을 통해 선진 주식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