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 듀오' 첫해 매출 150억 예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올해 초 출시된 국산신약인 유한양행의 '레바넥스'(위염·위궤양·십이지장궤양 치료제)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B형 간염치료제)가 쾌속 순항하고 있다.
1분기에 14억원 정도 매출을 올린 레바넥스는 2분기 들어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레보비르 역시 쟁쟁한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출시 4개월 만에 7%대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선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은 신약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연매출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지난 1월부터 발매를 시작한 레바넥스는 1분기에는 14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들어서는 4월에 8억원,5월에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런 추세라면 레바넥스는 올해 약 15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2006년 매출 445억원)도 출시 첫 해인 2003년에는 매출이 62억원에 그쳤다"며 "100여개 이상의 품목이 경쟁하는 궤양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부광약품이 지난 1월 출시한 레보비르는 다국적 제약사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장악하고 있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이수유비케어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건강보험에 등재된 레보비르는 시장점유율이 첫달 2.6%에서 5월에는 7.3%로 불과 4개월 만에 7%대로 올라섰다.
올해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 규모(약 1400억원 내외)를 고려하면 레보비르는 상반기 중에 약35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약은 출시 6개월 이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레보비르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이 제품이 향후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두 제품이 올해 15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린 뒤 내년에는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1분기에 14억원 정도 매출을 올린 레바넥스는 2분기 들어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레보비르 역시 쟁쟁한 다국적 제약사 제품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출시 4개월 만에 7%대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는 선전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제품은 신약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점인 연매출 1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지난 1월부터 발매를 시작한 레바넥스는 1분기에는 14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2분기 들어서는 4월에 8억원,5월에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출 증가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조은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런 추세라면 레바넥스는 올해 약 150억원 내외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소화성궤양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아제약의 천연물 신약인 '스티렌'(2006년 매출 445억원)도 출시 첫 해인 2003년에는 매출이 62억원에 그쳤다"며 "100여개 이상의 품목이 경쟁하는 궤양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신약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부광약품이 지난 1월 출시한 레보비르는 다국적 제약사 GSK의 '제픽스'와 '헵세라'가 장악하고 있던 B형간염치료제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해 들어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이수유비케어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건강보험에 등재된 레보비르는 시장점유율이 첫달 2.6%에서 5월에는 7.3%로 불과 4개월 만에 7%대로 올라섰다.
올해 국내 B형 간염치료제 시장 규모(약 1400억원 내외)를 고려하면 레보비르는 상반기 중에 약35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보통 신약은 출시 6개월 이후에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할 경우 레보비르의 상반기 시장 점유율은 이 제품이 향후 대형 품목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두 제품이 올해 15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린 뒤 내년에는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