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차이나 파워' 세졌다 ‥ 공상은행, 씨티 제치고 시총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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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銀, 씨티 꺾고 시총 세계 1위
중국이 국제금융 시장의 큰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국유상업은행인 공상은행(ICBC)은 씨티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고,중국개발은행(CDB)은 국제 메이저 금융회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ABN암로 인수전의 결정적 변수로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중국은 1조3000억달러가 넘는 외화보유액을 풀어 세계 금융상품투자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중국으로 쏟아져들어온 달러가 중국 금융업계의 체질을 강화시켰고,이를 바탕으로 중국 금융회사들이 세계 머니 마켓으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공장' 중국이 이젠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금융업계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나머니'의 공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ICBC는 지난 23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씨티그룹을 추월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ICBC 주가는 2.68% 상승한 5.75위안에 마감,시가총액이 2540억달러로 불어났다.
같은 날 뉴욕시장의 씨티그룹 주가는 50.73달러에 마감,시가총액이 2516억달러에 그쳤다.
시가총액 1,2위가 바뀐 것이다.
ICBC와 씨티그룹 다음으로는 HSBC가 215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ICBC와 씨티그룹의 순위 역전은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었다.
ICBC 주식은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세를 타고 이달 들어서만 15% 급등했다.
반면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 6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위안화 강세도 ICBC의 주가 평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ICBC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ICBC에 150억달러를 지원,부실채권을 정리한 뒤 이듬해 증시에 상장시키는 수순을 밟았다.
ICBC는 작년 10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으로 모두 219억달러를 모집,세계 최대 IPO(기업공개)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과 건설은행도 같은 과정을 밟으며 증시에 상장했었다.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한 중국 은행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상은행은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할림은행을 인수했다.
건설은행의 경우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홍콩과 마카오 지점 17개를 매입했다.
홍콩의 아시아주간이 최근 집계한 아시아 300대 은행 조사에서 중국은 2위를 차지한 ICBC를 비롯해 상위 5개 중 3개를 차지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
중국의 국유상업은행인 공상은행(ICBC)은 씨티은행을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고,중국개발은행(CDB)은 국제 메이저 금융회사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ABN암로 인수전의 결정적 변수로 등장했다.
그런가하면 중국은 1조3000억달러가 넘는 외화보유액을 풀어 세계 금융상품투자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중국으로 쏟아져들어온 달러가 중국 금융업계의 체질을 강화시켰고,이를 바탕으로 중국 금융회사들이 세계 머니 마켓으로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공장' 중국이 이젠 국제 금융시장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금융업계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차이나머니'의 공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ICBC는 지난 23일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씨티그룹을 추월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의 ICBC 주가는 2.68% 상승한 5.75위안에 마감,시가총액이 2540억달러로 불어났다.
같은 날 뉴욕시장의 씨티그룹 주가는 50.73달러에 마감,시가총액이 2516억달러에 그쳤다.
시가총액 1,2위가 바뀐 것이다.
ICBC와 씨티그룹 다음으로는 HSBC가 2150억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ICBC와 씨티그룹의 순위 역전은 어느 정도 예정된 일이었다.
ICBC 주식은 최근 중국 증시의 급등세를 타고 이달 들어서만 15% 급등했다.
반면 씨티그룹 주가는 지난 6월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위안화 강세도 ICBC의 주가 평가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전문가들은 ICBC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은 2005년 ICBC에 150억달러를 지원,부실채권을 정리한 뒤 이듬해 증시에 상장시키는 수순을 밟았다.
ICBC는 작년 10월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 상장으로 모두 219억달러를 모집,세계 최대 IPO(기업공개)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국유상업은행인 중국은행과 건설은행도 같은 과정을 밟으며 증시에 상장했었다.
증시에서 자금을 조달한 중국 은행들은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상은행은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할림은행을 인수했다.
건설은행의 경우 지난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홍콩과 마카오 지점 17개를 매입했다.
홍콩의 아시아주간이 최근 집계한 아시아 300대 은행 조사에서 중국은 2위를 차지한 ICBC를 비롯해 상위 5개 중 3개를 차지했다.
한우덕 기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