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직장인의 하루. 출근후 정신없이 지내다보면 얼마뒤 찾아오는 점심시간이 누구에게나 즐거운 시간일까, 또는 점심식사도중 직장인들은 어떤 대화를 나눌까.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와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www.embrain.com)은 직장인 2천 66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점심식사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점심식사 때 주된 대화의 소재가 뭔지 남녀별로 각각 물었다.

응답에는 남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최근의 시사문제'가 33.0%로 가장 많았던 반면, 여성은 '회사 내 상사, 동료, 후배직원 뒷담화'란 응답이 24.1%로 제일 많았다.

두 번째로는 남녀 모두 '별 얘기 안한다’란 의견이 23.3%, 23.0%로 각각 나타나 직장에서도 대화 없는 점심식사가 상당함을 보여줬다. 그밖에 남성은 '못다한 업무얘기'(17.9%), 여성은 '개그 프로그램이나 유행어, 연예계 뉴스에 대한 얘기(19.7%)'를 많이 하고 있었다.

또 점심시간이 즐겁지 않은 직장인들도 상당수로 나타났다. 점심식사 시간이 즐거운지를 물었더니 32.6%(673명)의 직장인이 즐겁지 않다고 답했다.

즐겁지 않은 이유로는 '뭐 먹을지 고민하기 귀찮고 짜증스럽다'는 의견이 44.3%로 가장 많이 꼽혔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점심시간에 늘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것. 이런 경향은 남성이 훨씬 심했는데, 여성의 37.5%가 이를 꼽은 반면, 남성은 절반(50.3%)이 메뉴 선택을 골칫거리로 꼽았다.

'일의 연장이라서’(16.0%), '상사와 함께라 편히 먹을 수 없어서’(14.9%)란 의견이 뒤를 이었고, ’혼자 밥 먹는 게 싫어서’(9.1%) ’누구랑 같이 먹을지 고민스러워서’(3.9%)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