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4일 대우건설의 2분기 실적이 양호했으며, 2009년까지는 추세적인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23일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1조5950억원, 영업이익은 10% 감소한 157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증권은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 감소했으나, 지난해 1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이지리아 피랍사건으로 인해 해외현장의 기성인식이 부진했지만, 주택 및 플랜트사업의 원가안정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9.9%에 달한 것으로 봤다.

허문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실적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이같은 흐름이 2009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중에 리비아, 나이지리아, 카타르 등 주력시장에서 2조원대 전후의 대규모 신규수주가 기대되고, 나이지리아 정국불안이 안정되면서 해외기성액도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허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하반기 실적개선과 해외개발사업 확대를 고려해 대우건설의 목표주가를 3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