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누적 판매 '5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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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진출한지 21년만에 누적판매 5백만대를 돌파했습니다.
현대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미국 누적판매 5백만대의 위업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6년 '엑셀'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지 21년만입니다. 500만대는 길이 4.5미터의 아반떼를 기준으로 하면 일렬로 세울 경우 428km의 서울 부산간을 26차례 왕복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는 86년 미국 진출 이후 처음 100만대 판매까지는 4년, 이후 200만대 달성까지는 다시 9년이 걸렸으나 지난 2005년 4백만대 달성이후 불과 2년만에 100만대를 추가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1999년 정몽구 회장 취임 이후 특유의 품질 최우선 경영과 현장 경영으로 품질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해 글로벌 톱 메이커 도약의 초석을 다졌다"고 밝혔습니다.
차종별로는 미국시장에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수출하고 있는 아반떼가 119만대 팔렸으며 쏘나타가 94만대로 올 연말께 밀리언 셀러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2000년 이후에 싼타페(53만대)와 그랜저(12만대)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차의 프리미엄 카의 시작을 연 '베라크루즈'도 매월 4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내년에는 i30와 프로젝트명 BH인 럭셔리 세단을 미국 시장에 출시 인기 몰이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 등 연구개발에서 생산, 시험, 판매까지 명실상부한 메이드인 USA 체제를 구축했다"면서 "이번 성과를 통해 다른 해외 격전지에서도 제2, 제3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