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중동 특수를 맞은 우리 해외건설이 동남아에서도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랜 내전을 끝낸 캄보디아는 사회 인프라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한국건설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건설시장을 현지에서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있는 캄보디아는 한반도의 4/5크기로 오랜 내전을 끝내고 2000년대 들어 6%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빈곤을 급속히 벗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지난 97년 수교후 교역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일건설의 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포스코건설과 극동건설, 코오롱건설 등 건설수주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캄보디아 정부와 우리 업체가 공동 투자해 벌이고 있는 프놈펜시 뉴타운 개발, 일명 캄코시티(Cam-Ko City) 사업은 캄보디아내 한국형 첫 신도시 건설이어서 관심이 높습니다. 정명식 월드시티(캄코시티 시행) 사장 “이런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캄보디아에 저희들이 도시 문화 주거 상황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한국건설 업체가 보여줄 역량을 여실히 세계에 드러내는 기회가 될 걸로 봅니다.” 유은길 기자 “이곳이 프놈펜 시내 북쪽 40만평의 땅입니다. 이곳이 오는 2018년까지 한국건설에 의해 캄보디아 최초의 신도시로 건설되면서 캄보디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우리 건설의 위상을 더욱 높이게 됩니다.” 캄코시티 주택 시공을 맡은 한일건설은 캄보디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형 모델하우스를 짓고 최근 1차로 천가구 분양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모두 5천세대를 분양하게 됩니다. 여기에 디 캐슬과 DYG 등 우리나라 시행사들이 연이어 개발 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GS건설같은 대형사는 물론이고 반도건설과 월드건설 등 중견사들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캄보디아는 우리 업체들의 새로운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호 한일건설 캄코시티 분양소장 “아파트라든가 이런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지금 상당히 많은 분들이 들어와 있고 실제로 지사가 설립된 회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3-4개팀의 회사가 이곳(프놈펜 모델하우스)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캄보디아 시장이 매력적인 것은 캄보디아 정부와 지주들이 많은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데다 한국 건설사들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캄보디아 군 장성 겸 개발업자 “캄보디아는 프놈펜 주변에 인프라를 갖춘 신도시와 리조트 등의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데 여기에 한국 업체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캄보디아는 그러나 부동산 관련 제도가 완비되지 않았고 땅 소유관계나 측량 등이 명확하지 않은 곳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명식 월드시티(캄코시티 시행) 사장 “등기라는 것이 부동산의 공적표시인데 등기가 일부는 돼 있고 일부는 안돼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동산 표시 소유관계를 확실히 확인한 다음에 일을 추진해야 합니다.” 유은길 기자 “정치적 안정을 이룬뒤 개방에 속도를 내고 있는 캄보디아는 최근 외자유치를 통해 신도시와 리조트개발 그리고 사회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건설의 또다른 신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