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금속노조, 산별교섭 쟁취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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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가 산별교섭 쟁취를 위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안태훈 기자! 파업 참가 규모가 어느 정도이고 또 몇시간 파업 하는지 알려주시죠.
GM대우와 기아차노조를 시작으로 금속노조 19개 지부 가운데, 17개 지부 70여개 사업장에서 오늘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기아차지부 등 사측이 노조 지도부를 고소 고발한 사업장에서는 잔업을 포함해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또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와 한국델파이 등 중앙교섭 불참사업장은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중앙교섭 참가사업장은 조금 전인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파업에 돌입했는데요. 금속노조는 전체조합원 8만여명 가운데 5만 8천명이, 노동부는 4만 9천명이 이번 파업에 참가했다고 추산했습니다.
금속노조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휴가 이전에 교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23일부터 모든 사업장에서 6시간 파업에 돌입하고 휴가 이후에도 파업을 강행하는 등 투쟁수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금속노조에서 완성차 4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현대자동차는 불참했다고요?
금속노조에는 19개 지부 220여개 사업장이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사업장이 현대자동차인데요. 현대차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진행된 사측과의 임금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파업 불참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쌍용차노조의 경우 이미 임금협상이 끝났다며 마찬가지로 파업 불참의사를 금속노조측에 통보했습니다.
이렇게 비중이 큰 완성차업계에서 불참해 파업강도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대차노조가 사측과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또 산별교섭을 둘러싼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이르면 8월부터 파업에 합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금속노조는 내일(19일) 사용자협의회측과 다시 중앙교섭에 나설 예정입니다. 하지만 현대, 기아차와 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개 회사가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내세워 여전히 중앙교섭 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이와 관련해 "완성차노조는 사업장 교섭을 통해 적정한 수준에서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중앙교섭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파업투쟁은 8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