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은 지금]멕시코, 수요층 확대로 명품시장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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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윤의정 과장
【앵커】세계 명품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흥시장 중의 하나인 멕시코 명품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합니다. 특히 멕시코 시티에 주거하는 고소득층의 명품 소비가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 윤의정 과장을 연결해서 현지 소식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신흥시장 중 멕시코 명품시장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하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무역관】 네, 멕시코 파이낸셜 타임즈와 엑스빤시온(Expansion)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멕시코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뛰어넘는 라틴아메리카 1위의 명품 소비시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멕시코의 명품 전문 백화점 체인인 ‘빨라시오 데 이에로(Palacio de Hierro)’ 는 2006년 1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체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지난 3년간 매년 평균 30% 이상 성장했으며 전문가들은 이 추세가 2014년 까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명품브랜드 까르띠에(Cariter)의 경우 지난 5년간 매출액이 평균 100%이상 신장했으며 Hugo Boss의 경우 라틴 아메리카 전체 매출중 50%를 멕시코에서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루이뷔똥(Luis Vuitton)과 입생로랑(Yves Saint Laurent)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랜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최근 멕시코에서 명품 브랜드들이 이렇게 각광을 받고 있는 이유가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이러한 배경에는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 시티의 고소득층 증가에 따른 명품 수요계층의 확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멕시코 통계청과 관련기관의(Ipsos Bimsa)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07년 멕시코 시티 인구중 약 6.3%(약 50만명)는 월급이 7천불이 넘는 고소득층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0.5%가 증가한 수치이며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과거 명품이 소득 상위 2%의 전유물이었지만 지금은 중상류층이 명품을 찾는 주 고객인 것으로 나타나 수요저변이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멕시코 중산층의 인식변화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은 가격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과거의 구매패턴에서 브랜드와 품질, 웰빙을 중요시 여기는 패턴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고급브랜드 소비시장에 중산층들이 새로운 명품 구매세력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스타들과 대중문화의 높아진 영향력이 고급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매출증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이러한 명품 소비 트랜드가 우리기업들의 브랜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우리 기업들의 현황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네, 이런 명품 소비 트랜드는 기존의 명품 카테고리인 의류, 신발, 시계, 가방에만 국한되지 않고 생활용품, 커피등 기호품과 심지어는 애완동물 사료에 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 현상은 전자제품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나라 기업 제품의 경우 세계적인 명품으로 통하는 삼성의 보르도 TV, LG의 초컬릿폰, 샤인폰, 최근 멕시코에서 새로이 런칭한 대우의 클라세 브랜드등이 프리미엄급 브랜드로 현지에서 크게 선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프리미엄급 제품의 매출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우리 나라 기업들도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고급브랜드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멕시코 중상류층들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식속에 명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저소득층이 대다수인 멕시코 소비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고급브랜드 전략만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증가와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제품군을 유지하여 다양한 계층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다각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끝.
연락처 : 52-55-5280-8891
(핸드폰 : 52-1-55-1954-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