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987년 시장 개방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반기 기준으로 2만5000대를 넘어섰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총 2만5495대의 수입차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2만193대에 비해 26.3% 늘어난 것이다.

따라서 업계는 올해 '수입차 등록 5만대 시대'를 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4만530대였다.

브랜드별 상반기 등록현황을 보면 혼다가 14.2%(3610대)로 수입차 업체 가운데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차지했으며,렉서스 13.9%(3547대),BMW 13.5%(3437대),메르세데스벤츠 10.8%(2761대) 등의 순이었다.

모델별로는 혼다 CR-V가 1870대로 가장 많았으며,렉서스 ES350 1596대,BMW 320 880대,인피니티 G35 세단 876대 등이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디젤차의 신규 등록이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디젤차 등록대수는 1972대였으나,올 상반기에는 497대로 107.8% 증가했다.

배기량별로는 2000~3000㏄가 1만746대로 수입차 시장에서 42.1%의 점유율을 차지했으며,3000~4000㏄ 6157대(24.1%),2000cc 미만 5862대(23.0%),4000cc 이상 2730대(10.7%) 등이었다.

이와 함께 연령별 등록에서는 법인구매가 64.5%로 가장 많았고,30대가 10.7%,40대 10.0%,50대 7.1%,60대 3.8%,20대 2.7% 등으로 집계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