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달 들어 200 포인트 이상 급증하면서 ‘과열’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빚내서 투자하는 개인이 늘면서 투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이달초 1741 포인트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가 200 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이제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수가 1700에서 1800까지 걸린 시간은 11일, 1800에서 1900 까지는 불과 8일로 쉴 새 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년안에 23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은 유효하지만 지금의 상승속도는 문제라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금 우리 증시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3배를 넘어 프랑스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 증시보다 고평가된 상황입니다. 주식투자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예금이나 적금을 털어 펀드나 직접투자에 나서는 개인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에만 개인의 순매수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빚 낸 투자'의 비중가 크다는 점이 투기 열풍 논란의 핵심으로 떠올랐습니다. 증권사로부터 신용을 대가로 빚을 얻어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2일 현재 6조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IT산업 발달과 함께 우리 증시는 지난 99년과 2000년 거품과 붕괴를 연이어 경험했습니다. 개인의 쏠림 현상이 악몽으로 되풀이되지 않도록 냉정한 시선으로 돌아볼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