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우방랜드가 유동성 확로를 위해 C&상선에 출자했던 53억원 규모의 주식 310만주 가량을 전량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C&상선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로 신규 평가했습니다. 회사채 신용등급 B+는 투기등급에 속하며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돼 투기적이며, 불황시에 이자지급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신평은 "해운시황이 하락할 때 과도하게 용선을 확대해 05~06년 영업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실적이 저하됐다"며 "올 들어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흑자전환을 위해서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신평은 "C&상선이 인수한 회사 중 C&우방을 제외하면 정상화가 늦어지고 있어, 애초에 기대했던 포트폴리오 효과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인수에 소요된 자금회수가 늦어짐에 따라 재무적인 부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기평도 "장기운송계약에 기반한 사업안정성 확보와 황 호조에 따른 영업수익성은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외생 변수에 민감한 수익구조와 재무안정성과 재무융통성 미흡함, 계열사에 대한 과중한 재무부담을 안고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