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월요일> 지난주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는 약간 불안했습니다. 신규고용이 15만 개를 넘는 등 나쁘지 않았지만, 광의 실업률(U6)이 8%까지 오르는 등 걱정할만한 징후가 있었죠. 이렇게 둔화하는 고용을 반전시키려면 정책 부양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화정책을 맡은 미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은 "서두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정 정책을 책임지는 트럼프 대통령은 부양책은커녕 관세, 지출 감축 등에서 물러설 기미가 없습니다. 그는 지난 주말 "과도기가 있을 수 있다"라며 단기 고통 가능성을을 경고했습니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에서 투매가 발생한 이유입니다. TD증권은 "몇 주 전만 해도 미국 경제 재가속에 대한 질문을 받았는데, 이제 R(Recession, 경기 침체)이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장 분위기는 성장 열광에서 절망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뉴욕 증시는 얼어붙었습니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3.1% 급락해 작년 9월 이후 최악의 1주일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도 1% 넘는 폭락세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을 진정시킬 기회가 있었지만 거부한 탓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를 가졌는데요.▶(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 "그런 것을 예측하는 걸 싫어한다.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 우리가 하는 일은 부(富)를 미국으로 되돌리는 큰일이며 거기엔 시간이 조금 걸린다"▶(증시에 관한 생각은) "내가 해야 할 일은 강력한 국가를 만드는 것이다. 증시를 계속 볼 수는 없다. 중국을 보면 그들은 100년을 내다보는 관점을 갖고 있다"▶(기업들이 관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에 대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 국방력 강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이 증권사 장남현 연구원은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라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현대로템은 두 가지 측면 모두 해당된다"며 "K2 전차 변속기의 국산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 마케팅이 본격화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중동 전차 수출 시장 규모는 약 18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며 "경쟁 강도가 완화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판단했다.또 현대로템은 유럽의 확대되고 있는 무기 체계 수요에 직접적 대응이 가능하다고 장 연구원은 짚었다. 폴란드에 마련될 현지 생산 거점 때문이다.그는 "현대로템은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계약 물량은 180대로 추정되며, 이중 일부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와 협력해 현지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추가 계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점과 현지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는 게 중요하다"며 "슬로바키아와 같은 국가가 폴란드에서 생산될 K2 전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폴란드 생산 거점을 활용한 수출 확대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정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정책 밀어붙이기 위해 경기 침체를 감수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가 발작 증세를 보였다. 특히 그 동안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7개 대형 기술기업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1100조원가량이 사라졌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매그니피센트7의 주가는 각각 2~15%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이날 하루만에 사라진 시가총액은 7740억달러(약1129조원)에 달한다.테슬라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15.4% 급락해 시가총액이 8499억달러에서 7196억달러로 1303억달러 쪼그라들었다. 하루 낙폭으로는 최근 5년래 최대다.미국 상장사 중 시가총액 1위인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5% 내린 227.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다. 시가총액은 3조4170억달러로, 지난 7일(3조5913억달러) 대비 1740억달러(약 254조원)이 줄었다.엔비디아 주가는 5.07% 떨어진 106.98달러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110달러를 밑돈 것은 지난해 9월 10일(108.08달러) 이후 6개월 만이다.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 주가도 각각 4.41%와 4.42% 하락하며, 시총도 각각 860억 달러와 700억 달러가 줄어들었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주가는 각각 3.34%와 2.36% 내리며 그나마 선방했다. 그래도 시가총액 감소폭은 각각 970억달러와 780억달러에 달했다.이날 대형 기술주의 하락은 관세 전쟁으로 미국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일에는) 과도기가 있다"며 "우리가 하는 것은 부(富)